어때요?
저도 이제 제법 어그로꾼 같지 않은가요?

우선 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초특급 다이어트 이론박사, 아가리 다이어터 망입니다
망상할 때 그 망임
저탄고지, 원푸트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인터벌 트레이닝, 다이어트 도시락, 헬스, 필라테스, 닭찌, 쉐이크, 등등
을 전부 망상으로 마스터했답니다?
아... 날씬해지면 좋을텐데
그렇다고 뒤지게 힘들기는 어렵고...
살은 좀 입만 벌리고 있어도 알아서 뉴턴처럼
떨어져주면 안되려나...하고 침대 누워서 생각하는
존나게 의지 박약인간이죠

그랬던 내가 식이조절 운동 없이 한달에 3키로를 뺏다?!?!
(지리는 비포 에프터 사진)


자!! 작심삼일이 안 되는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한 달만에 3키로를 뺏냐!!
광고? ❌
다이어트 보조제??❌❌
효소??❌❌❌
그럼 대체 뭐냐!!
그건 바로...
규칙적인 식사 시간
이랍니다
잠깐만요, 나가지 말고 일단 들어보시죠
자!! 다이어트랑 공부 법칙 특!!
엄청나게 정답인 길이 있는데도
안 지킴 왜??
일단 솔직히 이거 하나 바꾼다고 해서...
뭔가 크게 바뀔 것 같지도 않고
크게 안 바뀔 거라면
안 하는 거랑 별 차이 없을 것 같고...
별 차이 없을 거면
순간의 행복을 쫓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너무나 합리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저도 효율충이라 안 될 것 같은 건 간보고 시작조차 안 하는 타입인데요
그런데 만약 순간의 욕망이 들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걍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
뉴턴사과마냥 입안에 3키로 다이어트라는 성과가 뚝 떨어진다면??
여러분 3키로 하면 진짜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3키로가 빠지면
바지부터 헐렁해집니다
저 바지 다 헐렁해져서 강제로 로우라이즈 입고다니다가
배시려워서 탈 ㅈㄴ 남 좋더라.. 뉴턴3키로..
그래서 규칙적인 식사를 뭘로 하느냐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걍 원래 먹던 거 드세요
하 이렇게 쓰다보니 진짜로 뭔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하는 것 같네
근데 진짜로요
걍 먹던 거 드셈
다이어트 패인 맨날 운동 없이 다이어트 한다고
유튜브에 식이조절 어쩌구 레시피 어쩌구 이래서
개맛없는 양배추볶음밥 이런 거 먹고
죽은 얼굴로 하루 보내다가 이틀 뒤에
배는 부른데 영혼이 공허해져서
엽떡ㅈㄴ 조지고 냉장고에 있는
무설탕 시큼 머스타드 유통기한 지나서 갖다 버리는 거 이거
저만 이런 거 아니죠?
유튜버들 맨날 음~ 진짜 맛있는데?
맨날 먹어도 안 질려!!
이걸 모르다니 인생을 손해봤어요!!
앞으로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어쩌구 이렇게 먹어야지~?!하고
멘트 치는데
저는 그분들을 존경하지만 결코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스펙
그래서 저는 뭘 먹었느냐면요
평소엔 언니가 해주는 집밥 먹고
족발이나 닭발이나 치킨 같은 거 걍 시켜 묵었습니다
이거는 뭔지 기억 안나지만... 뭔가의 볶음밥인듯 하네요
그리고 언니랑 같이 살면
절대로 배가 고프든 안 고프든 12시 반에 점심을 먹고
6시쯤엔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밥 먹을 수 없음
그리고 님들 같으면은 천사같은 언니가
밥차려놓고 망고야~ 밥먹어~하는데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라도 먹어야지
잔다고 안 먹음 그게 사람입니까
밥 차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만약 엄마라면
엄마한테도 잘하십셔

아니 근데 난 진짜로
원래 아침에 밥을 안 먹는 편이고
자다 일어나면 전혀 1도 입맛이 없는 게 사실인데
그런 상태에서도 언니랑 함께하는 밥시간은 꼭 지키려고 노력햇던 것 같음. . .
왜냐면 님들이라면 again
진짜 아무런 맛이 안 느껴지는데도 열심히 먹었던 것 같애
아니 근데 이 전은 도대체 누가 이렇게 기막히게 잘 부친 거임??

다이어트 어쩌고 하면서 어그로 끌었는데 이건 뭐 식욕 증진 글인가 싶겟지만
좀만 기다려보세요
실제로 저는 지금 이 사진을 보면서도
와 전 참으로 잘 꾸벗다 이정도면 장금이로구나 싶기만 하지
침이 질질 나오며 전이 너무 먹고 싶어 환장하지 않습니다
무려 이걸 쓰고 있는 시간이 오후 10시인데도 불구하고!!!
대단하지 않습니까?
식욕이 공중을 부양하고 있다고요
초전도체 식욕이라고요
누구보다 먹을 걸 좋아하는 이 김돼지 망선생이

이런식으로 메뉴 하나 요리해서 둘이서 한 끼에 나눠 먹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약간 함정은
음 .ㅎ
이건 비방용인데
(언니 보지 마)
저희 둘 다 요리실력이 ㅎ 랜덤이에요
솔직히 나는 요리 못하는 게 맞는데
언니는 걍 멋대로 요리를 함
닭갈비 먹고 싶다고 삼겹살에다가 냅다 닭갈비 소스를 만들어 넣고
닭갈비 요리법대로 조리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냐고
실제로 진심, 삼겹살과 소스가 들어갔는데
이런 맛이 난다고? ㅋㅋㅋ하는 맛이 났고
너무 인상깊어서 아직도 안 잊힘
근데 뭐냐면 그게
언니는 자취요리 신인 거예요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허투루 버리거나... 하지 않고
저렇게 씽크빅 가튼 아이디어를 내서라도
다 먹음...
나는 먹기 싫으면 안 먹거나
아니면 그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같은 요리 해먹는데
언니는 진짜 ...신기함
김치찌개에 걍 소고기 국거리 넣음
내가 봣을 때 언니 집에 콩나물 남아있으면
계란탕에도 콩나물 넣을 걸?
카레에도 알배추 넣을 거야
근데 암튼 나는 언니가 해준 요리면 무조건 맛있게 먹어
감히 여자가 나 먹으라고 해준 신성한 집밥 앞에서 왈가왈부

닥치고 먹어!!!!!!!!!!!!!!!!!!!!!!!!!!!!!!!!!!
근데 신기한 점은 그렇게 먹고서도 배가 찬다 아입니꺼...
나는 진짜 맛있게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다이어트 할 때도
맛없게 먹을 바에 차라리 안 먹는다 싶어서
1일 1식 하던 사람이었는데
언니랑 살면서...규칙적인 시간에 배가 고프든 말든
어쨌든 식사를 하니까
하루종일 배가 안 고파
그래서 군것질도 못해 배가 안 고파서
전혀 생각이 안 납니다...

근데 진짜 언니고 나고 먹는 건 진짜 프리하게 먹고 싶은 대로 먹었다
오히려 너무 자유분방하게 먹은 거 같음
나는 좀 식사에 편견이 있어서
밥이 아닌 것은 밥으로 인정 못하는 강경한식유교분자였는데
언니는 걍 전 몇 장 정도
부쳐서 먹고
배 찼으니까 식사 끝~이래서
처음엔 너무 문화충격이었음
나는 그게 식사라고 생각을 못 해서...
근데 걍 먹다버릇하니까
배 차면 식사구나..끄덕끄덕

플레이팅 미치지만 맛은 good이자 god이었어요 ^^

그와중에도 삶이 고돼서 음주는 착실히 햇음

이건 혼밥... 언니없으니까 쩝...

입맛이 없드라...(골고루 야무지게 개잘먹었음)

으휴... 밥도 맛없구...(이건진자맛없더라...무슨 신라면 마제소바인가 마늘기름면인가 했는데 라면은 그 자체로 완벽한 요리인듯...)
근데 암튼 이렇게 먹으면 솔직히
맛 없을 때도 잇고..
실패할 때도 있엇는데
보통 혼자 있을때 그러면 난 엄청
분노에 가득 차서 약간 보상심리로
이딴 건 식사로 칠 수 없다
맛있는 걸로 입을 헹궈줘야 한다 하면서
뭔갈 더 먹거든?
근데 언니랑 있을 땐 그냥 맛이 어때도
배 채우면 우아하게 입 닦는 언니...
그리고 내가 언니
막 허하고 그러지 않아? ㅎ
그러면 아니? 이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나도 그러게 ㅎ 나두 ㅎ 그래 ㅎ 하고
식사 외에 군것질을 1도 안 햇음...
특히 야식...진짜 잘 안 먹었어
나 친구랑 살면 무조건 야식파티였는데
이 우아한 군것질안하는 귀족 여성이
나를 3키로 빼게 만들었다...
첫 일주일은 진짜 밤에 너무 뭐 먹고 싶어서
언니 머 안 먹고 싶어? ㅎ
배 안 고파?
이러면 한번쯤 넘어올 만도 한데
아니 너 그거 습관이야!!
이러고 아주 칼 같이 단 한번도 안 잡숴 주심
그리고 일주일 내내 12시 반에 점심 6시에 저녁 먹으니까
그담부턴 그 시간이 아니면 배 고프지도 않더라
습관이 진짜 중요한 거지...
단순히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기만 햇을 뿐인데...
나머지는 술도 먹고 운동도 안 하고
걍 살던 대로 살았는데도
이렇게 꽤나 많이 살이 빠진 게
넘 신기하지 않나요?!!?
나도 근데 이렇게 습관적으로 식사하는 거
중요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게
사람이 실제로 자기가 경험해보는 거랑
누가 어쩧다 저쩧다 하는 거랑은 전혀 체감이 다르니까요
지금은 언니가 곁에 없는데도
습관 들어서 배 하나도 안 고픈데 시간 맞춰 점심 먹음...
뭐 먹고 싶은 게 없으니까 맛 없는 거 먹는다고 속상하지도 않고
배는 채웠으니까 미션 클리어 같은 느낌..
아 이거 진짜 한 번 해봐야 아는 건데
밤 열시 반에 이 미친 양념 돼지갈비 보고서도 식욕이 안 올라오는
진기명기쇼쇼쇼를 님들도 꼭
겪어 보셨으면 좋겟네요...
아 근데 여기 돼갈 진짜 미친듯이 맛잇엇음
가게 이름 기억이 안 나는데 다음엔 이 미치광이 돼갈집 리뷰로 찾아오겟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 절대 실패하지 않는 법은!!
님도 집에 언니 하나 들이시길
하하하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